챗GPT 스토리보드,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로 쉽게 AI 영상 만들기
최창희 (스토리위너코치)
AI & 글쓰기로 세상을 바꾸는 콘텐츠
이 글의 핵심
- - 긴 영상 프롬프트는 쓰지 않아도 됩니다. 챗GPT에서 스토리보드·캐릭터 시트·마스터 프롬프트까지 만들어두고,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에게는 "씬1 만들어줘" 정도만 시킵니다
- - AI 영상에서 인물 얼굴이 계속 바뀌는 건 순서 문제입니다. 스토리 → 캐릭터 시트 → 스토리보드 → 영상 순으로 재료를 먼저 쌓아두면 잡힙니다
- - 이미지 생성은 크레딧이 들지 않고, 영상만 크레딧을 씁니다. 대신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질문 수에 하루 한도가 따로 있어서 아이디어 회의는 챗GPT에서 끝내는 게 유리합니다
- - 에이전트가 멈췄을 때 인수인계 받아 새 대화창으로 넘기는 법, 장면 연결이 어색할 때 프레임 저장을 쓰는 법까지 실제로 막혔던 지점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요즘에는 영상을 만들 때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복잡한 프롬프트 없이도 말로 컨셉을 설명하고 의논하면서 영상을 만들 수 있어서 참 편리하더라고요. 특히 스토리보드와 결합하면 더 효과적인데요.
오늘은 챗GPT로 스토리보드와 캐릭터 시트를 만들고,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로 쉽게 AI 드라마 같은 영상을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플로우에서 스토리보드, 캐릭터 시트를 다 만들 수 있긴 한데, 이번에는 챗GPT에서 만드는 걸로 정리해봤습니다.)

완성된 44초 쇼츠의 마지막 장면. 인물도, 배경도, 책이 놓인 이 컷도 전부 플로우 에이전트가 만들었습니다.
[영상 순서]
- (00:00~) 에이전트에게 씬1·씬2·씬3 시켜보기 (시연)
- (00:45~) 예시 - 『하루 10분, AI 동영상 제작하기』 책 홍보 쇼츠
- (01:09~) 1단계 스토리 구성 - 보도자료 넣고 아이디어 → 8개 씬
- (01:48~) 2단계 캐릭터 시트 + 배경 이미지 만들기 (챗GPT)
- (02:56~) 3단계 비주얼 스토리보드 한 장 + 에이전트에 넣을 프롬프트
- (04:16~) 4단계 구글 플로우 - 에이전트 켜기, 생성 전 확인 설정
- (05:26~) 모델 4가지 차이 (옴니 플래시만 4~10초 선택 가능)
- (05:52~) 씬1 만들기 - 이미지 먼저 만들고, 승인하고 영상
- (07:17~) 에이전트 할당량 한도에 걸렸을 때
- (07:55~) 씬2 만들기 + 프레임 저장으로 장면 연결 자연스럽게
- (09:21~) [팁1] 에이전트가 갑자기 멈출 때 - 새 대화창 인수인계
- (10:58~) [팁2] 퀄리티는 결국 참조 이미지가 좌우합니다
- (12:04~) 마무리
먼저, 순서가 결과를 결정합니다
전체적인 건 영상에 담았고, 하는 방법을 요약해봤습니다. 재료를 먼저 만들고, 그 재료를 참조하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
스토리 → 캐릭터 시트 → 배경 → 스토리보드 → 영상
앞의 네 가지는 전부 챗GPT에서 만들고, 마지막 영상만 플로우에서 만듭니다. 이번 예시는 『하루 10분, AI 동영상 제작하기』 책의 홍보 쇼츠였고, “사춘기 딸과 서먹해진 아빠가 말로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상으로 전한다”는 이야기로 잡았습니다.
1단계. 스토리 구성하기 (챗GPT)
책 보도자료를 첨부하고 시작했습니다. 소개할 대상이 있으면 그 자료를, 없으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주면 됩니다. 자료 링크가 있을 경우 링크를 넣어도 됩니다.
프롬프트 예시
이 책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숏폼 홍보 영상을 만들고 싶어.
어떤 주제로 만들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제안해줘.
받은 아이디어를 그대로 쓰지 마세요. 여기서 내 의견을 덧붙여 컨셉을 다듬는 게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저는 여러 제안 중 “딸이 어릴 때 그려준 그림을 아빠가 AI 영상으로 만들어 보낸다”는 축을 골라서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사춘기 딸과 서먹해진 아빠가 말로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상으로 전하는 컨셉으로 갈게.
유튜브 쇼츠 호흡에 맞춰 스토리를 씬별로 만들어줘. 8개 씬으로 구성해줘.
이때 씬마다 장소·인물·행동·대사가 들어가게 표로 받아두세요. 이 표가 뒤에서 스토리보드가 되고, 마스터 프롬프트가 되고, 편집 순서가 됩니다. 여기를 대충 넘기면 나중에 전부 다시 하게 돼요.
2단계. 캐릭터 시트와 배경 만들기 (챗GPT)
인물 얼굴이 안 바뀌게 하는 장치가 캐릭터 시트입니다. 순서가 있어요. 글로 된 프로필을 먼저 받고, 그 프로필로 이미지를 만듭니다.
글로 먼저 받는 이유는, 글로 먼저 설명을 받아서 내가 원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고, 이 설명이 나중에 플로우에 넣을 프롬프트에도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이에요.
프롬프트 예시
아빠와 딸, 두 인물의 캐릭터 프로필을 상세하게 적어줘.
이 프로필로 아빠 캐릭터 시트를 그려줘.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표정까지 들어가게 해줘.
옆모습, 뒷모습까지 있으면 카메라가 다른 각도로 사람을 그리더라도, 일관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아빠 캐릭터 시트
참조하고 싶은 이미지가 이미 있다면 그걸 첨부하고 만들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저는 예전에 만들어둔 이미지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 넣고 캐릭터 시트를 다시 생성했어요.
배경도 같은 방식으로, 사람은 빼고 장소만 만듭니다.
프롬프트 예시
이 인물들이 사는 집 배경을 만들어줘. 아파트 거실, 아빠 서재, 딸의 방.
사람은 빼고 세로 화면으로.

배경은 사람을 빼고 장소만 만듭니다. 쇼츠를 만들 거라면 처음부터 세로로 뽑아두세요.
딸이 어린 시절 아빠에게 그려준 크레파스 그림을 만들어줘.
3단계. 비주얼 스토리보드 한 장 + 마스터 프롬프트 (챗GPT)
여기가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지금까지 만든 이미지를 채팅창에 전부 넣고 스토리보드를 요청합니다.
프롬프트 예시
지금까지 그렸던 캐릭터 시트랑 배경 이미지들을 참조해서
비주얼 스토리보드를 이미지 한 장으로 만들어줘.
챗GPT가 비주얼 스토리보드는 꽤 잘 만들어줍니다. 아쉬운 칸이 있으면 그 부분만 수정 요청해서 최종본으로 준비해두세요. 이 한 장이 있으면 에이전트가 전체 흐름을 한눈에 이해합니다.

스토리보드가 있으면 에이전트에게 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만든 걸 전부 하나로 합칩니다.
프롬프트 예시
지금까지 만든 스토리보드, 캐릭터 프로필, 배경, 스토리보드 이미지를 전부 합쳐서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에 붙여넣을 프롬프트를 하나 만들어줘.
결과가 너무 길게 나오면 에이전트가 핵심을 한 번에 못 잡습니다. 한 번 더 줄여주세요.
프롬프트 예시
조금 더 핵심만 간추려서 정리해줘.
여기서 나온 게 마스터 프롬프트입니다.
작은 팁 하나. 챗GPT가 텍스트로만 답을 줄 때 “수정 가능하게 writing block(글쓰기 블록)에 작성해줘”라고 덧붙이면 이어서 고치기가 훨씬 편합니다. 예전에 캔버스라고 부르던 그 기능이에요.
4단계. 구글 플로우 에이전트에게 영상 시키기
이제 플로우로 넘어갑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새 프로젝트 → 에이전트 켜기 → 설정에서 “생성 전 확인”, 사용하고 싶은 모델 체크 → 챗GPT에서 만든 이미지 업로드

프롬프트 입력창 아래 ‘에이전트’ 버튼이 있습니다. 눌러서 하얗게 되면 켜진 거예요. 이게 꺼져 있으면 평소처럼 한 컷씩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생성 전 확인”을 켜세요
플로우 설정에서 생성 전에 항상 확인하도록 해두면, 영상을 만들기 전에 “몇 크레딧이 드는데 생성할까요?”라고 물어봅니다.
이걸 안 켜두면 에이전트가 내 의도를 잘못 알아들은 채로 영상을 만들어버리고, 크레딧은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자동 승인은 편해 보이지만 크레딧이 한정된 무료·저가 요금제에서는 손해가 더 커요.

설정에서 ‘항상’을 선택해두면 에이전트가 미디어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물어봅니다. 이미지·영상 기본 비율과 모델도 여기서 정합니다.
곧바로 만들라고 하지 마세요
마스터 프롬프트를 붙여넣고, 씬1에 참고할 이미지들을 같이 첨부를 합니다. 그리고 만들라고 하기 전에 확인부터 받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마스터 프롬프트 붙여넣기)
아래 영상을 만들 건데, 우선 이해했는지 여부를 알려줘.
이 한 줄이 크레딧을 아껴줍니다. 에이전트가 이해한 내용을 말로 먼저 뱉게 하면, 어긋난 부분을 영상 만들기 전에 잡을 수 있어요. 여기서 맞으면 그때 시킵니다.

생성 전 확인을 켜두면 이렇게 물어봅니다. 몇 크레딧이 드는지 미리 알려주니, 의도와 다르면 여기서 거부하면 됩니다.
프롬프트 예시
씬1부터 만들어줘.
이 이미지로 씬1 영상을 생성해줘.
에이전트는 영상 전에 첫 프레임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줍니다. 이미지는 크레딧이 들지 않으니까,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나온 다음에 영상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미지가 별로인데 영상부터 만들면 크레딧만 날아가요.
모델은 옴니 플래시를 기본으로
플로우 안에 모델이 여러 개 있는데, 다른 모델은 8초 고정이고 옴니 플래시만 4초부터 10초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영상까지 참조로 넣을 수 있는 것도 옴니 플래시예요.
쇼츠는 짧은 컷을 여러 개 붙이는 구조라 4~6초 컷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는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다른 모델을 쓰고 싶을 때는 프롬프트에 “Veo 3.1 모델로 만들어줘”라고 쓰면 됩니다.
장면 연결이 어색할 때 - 프레임 저장
씬1의 마지막 장면과 씬2의 시작이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아빠가 앉아 있던 위치가 씬이 바뀌면서 달라졌어요.
이럴 때 영상에서 원하는 지점의 이미지 버튼을 누르면 프레임 저장이 되고, 그 이미지를 다음 씬의 참조로 쓸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저장한프레임 이 이미지를 참조해서,
딸이 방으로 들어가고 그다음 아빠가 홀로 남겨진 걸 보여주는 식으로 만들어줘.
@를 입력하면 업로드해둔 애셋을 검색해서 고를 수 있습니다.

영상 위에 뜨는 이 버튼을 누르면 그 순간의 화면이 이미지로 저장됩니다. 다음 씬의 참조로 넣으면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이미지를 그냥 첨부해도 되지만, 여러 장을 쓸 때는 @로 지정해주면 어떤 걸 참조할지 정확해져요.
크레딧, 이것만 알면 됩니다
플로우를 쓰면서 헷갈리는 게 크레딧인데, 정리하면 간단합니다.
이미지 생성은 크레딧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4장씩 뽑아놓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게 좋고요. 물론 이미지도 너무 많이 만들면, 생성이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크레딧은 영상을 만들 때만 나갑니다.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것도 크레딧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에 쓸 수 있는 질문 수에 별도 한도가 있습니다. 크레딧이 넉넉히 남아 있어도 “할당량 한도” 안내가 뜨면서 막힐 수 있어요. 실제로 저도 촬영 중에 걸렸습니다.

대화 횟수 한도는 크레딧과 따로 돌아가요.
그래서 아이디어 회의나 스토리 구성은 챗GPT에서 끝내고, 플로우 에이전트에게는 만드는 일만 시키는 게 유리합니다.
참고로 무료·Plus·Pro 등급에서 만든 영상에는 구글의 워터마크가 표시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SynthID 표식은 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결과물에 들어가고요. 홍보물로 쓸 계획이라면 미리 알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팁1] 에이전트가 갑자기 멈출 때
에이전트가 “비디오 생성을 시작해 볼까요?”까지 해놓고 정작 생성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시 해달라고 해도 그대로 멈춰 있어요. 승인 요청이 꼬여서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새 대화창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데, 그냥 처음부터 하지 말고 인수인계를 받아두세요.
프롬프트 예시
새 대화창에서 시작할 수 있게, 이 영상 전체 컨셉과 마지막 씬 계획을 정리해줘.
정리된 내용을 복사해서 새 대화창에 붙여넣고, 참조 이미지를 넣고 이어가면 됩니다.

이렇게 컨셉과 남은 계획을 정리받아 새 대화창에 넘기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롬프트 예시
(정리 내용 붙여넣기 + 참조 이미지 첨부)
마지막 씬을 만들 건데, 이해한 대로 먼저 말해줘. 맞으면 만들어줘.
세션을 새로 열어도 이미 만들어둔 이미지와 영상은 애셋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워질까 봐 망설이지 않아도 돼요.
[팁2] 퀄리티는 결국 참조 이미지가 좌우합니다
영상을 여러 편 만들다 보니, 결과물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어떤 이미지를 참조하게 하느냐더라고요.
마지막 씬에 책 표지를 넣으려고 했는데, 표지 파일을 그대로 줬더니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참조용 이미지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프롬프트 예시
이 이미지와 책 이미지를 넣어서,
테이블 위에 책이 세워져 있는 형태로 만들어줘.
이미지를 만들 때 비율(9:16 / 16:9)을 꼭 확인하세요. 세로 쇼츠를 만드는데 가로 이미지를 참조로 넣으면 화면이 어그러집니다. 그리고 이미지는 크레딧이 들지 않으니 4장으로 설정해서 뽑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참조 이미지로 쓰면 됩니다.
그리고 구글 플로우의 옴니 모델로 만들 경우, 화면 안에 한글 글자를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이번 영상에서 딸이 받은 카톡 화면도 AI가 만든 게 아니라, 이미지로 따로 만들어서 편집할 때 얹은 거예요.
지금까지의 과정으로 완성한 44초 쇼츠입니다. 인물도 배경도 흔들리지 않고 이야기가 끝까지 이어지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책이나 전자책을 쓰셨다면, 홍보 영상 한 편은 이 방식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강의 소개 영상이나 콘텐츠 예고편에도 그대로 응용되고요.
플로우를 처음 쓰신다면 구글 Flow 기본 사용법부터 보시면 이미지 생성과 영상 제작의 기본 흐름을 잡을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 예시로 만든 쇼츠는 『하루 10분, AI 동영상 제작하기』의 홍보 영상이었어요. 쇼츠부터 홍보 영상, AI 뮤직비디오, 교육 영상까지 형식이 다른 프로젝트 20개를 하루 10분씩 따라 만들도록 구성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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