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하는 법이 궁금하다면, 27년차 스피치 강사가 전하는 책
최창희 (스토리위너코치)
AI & 글쓰기로 세상을 바꾸는 콘텐츠
이 글의 핵심
- - 27년차 스피치 강사가 알려주는 '친절한 말하기' 5단계 훈련법
- - '착한 말하기'와 '친절한 말하기'는 다르다 - 나를 지키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말의 기술
- - 발성, 호흡, 발음부터 설득 공식까지 혼자 연습할 수 있는 실전 스피치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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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맨날 이렇게 말하지?”
회의 시간에 하고 싶은 말을 삼키고, 발표 앞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말 한마디 때문에 관계가 틀어진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말 잘하는 법을 검색하면 수많은 팁이 쏟아지지만, 정작 내 말하기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스피치학원에 다니기엔 시간도 비용도 부담스럽고요.
그래서 소개하려는 책이 있습니다. 27년간 강단에 서며 수천 명의 말하기를 변화시킨 스피치 전문가 조이연의 『친절한 말하기』입니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 잦은 발표와 회의로 스트레스받는 직장인
- 말실수가 잦아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
- 사람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한 분
- 조리 있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은 분
- 나의 진심을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은 분
한 줄로 말하면, 말 때문에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모든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착한 말하기’와 ‘친절한 말하기’는 다르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이겁니다. “당신은 착하게 말하고 있나요, 친절하게 말하고 있나요?”
책에 나오는 미영씨의 이야기가 와닿습니다.
직장 내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미영씨. 힘든 상황에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누가 부탁을 해도 거절하는 법이 없지요. 하지만 속마음은 늘 복잡합니다. “내가 또 참았네… 왜 나는 맨날 이렇게 말하지?” 마음과는 다르게 웃으며 말하게 되는 자신이 답답했고, 말수가 점점 줄어드는 자신을 보며 스스로 지쳐갔습니다.
저자는 이 둘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착한 말’은 때로 나를 지우고, ‘친절한 말’은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배려할 수 있게 해줍니다.
착한 말하기는 내 감정을 눌러 삼키고 상대의 감정만 살피는 말. 친절한 말하기는 해야 할 말을 더 다정하고 따뜻하게 건네는 말입니다. 할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전하느냐를 바꾸는 것이죠.
예를 들어 화가 났을 때, 착한 말하기는 그냥 참습니다. 친절한 말하기는 이렇게 합니다.
지금은 제가 감정이 올라와 있어서, 조금만 시간 두고 이야기 나눠도 괜찮을까요?
화가 났다는 걸 솔직히 표현하면서도, 상대에게 시간을 주고 관계를 지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저자가 27년간 강단에서 발견한 핵심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먼저 잘 들어라
의외로 말 잘하는 사람의 첫 번째 조건은 경청입니다.
경청은 말의 물꼬를 트는 열쇠입니다. 듣는 태도가 따뜻할수록, 말은 더 부드럽고 정확하게 흘러갑니다.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면, 내가 할 말도 자연스럽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팀 쿡이 회의 때 꼭 하는 말이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하죠. 말 잘하는 리더의 시작은 듣기입니다.
2. 핵심부터 말하라
말이 길어지면 듣는 사람이 지칩니다. 저자는 핵심-이유-감정-마무리 순서를 제안합니다.
1단계 핵심: “제 생각은 일정 연기입니다.” 2단계 이유: “지금 우리 팀 리소스가 부족해서요.” 3단계 감정: “그래서 저는 걱정되기도 해요.” 4단계 마무리: “함께 더 좋은 방향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말이 정리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배려인 거죠.
회사에서 보고할 때, 가족에게 부탁할 때, 이 구조 하나만 기억해도 전달력이 확 달라집니다.
3. 소리부터 바꿔라 - 전달력 4원칙
같은 말이라도 잘 들리는 말이 훨씬 힘이 있습니다. 저자가 정리한 전달력 4원칙입니다.
- 소리는 멀리 던지세요. 입 밖 1미터 이상 포물선으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 배에 힘을 주세요. 복식호흡 없이 크게 말하면 목이 금방 잠깁니다
- 자음(받침)은 힘 있게. “감사합니다” 한마디도 받침을 눌러 읽으면 신뢰감이 달라집니다
- 모음은 부지런하게. 입을 크게 벌려야 소리가 또렷해집니다
잘 들리는 말이야말로 가장 친절한 말입니다.

4. 긴장될 땐 호흡부터 - 1-2-1 호흡법
발표 직전, 면접 대기실에서 심장이 쿵쿵 뛸 때. 이 호흡법이 도움이 됩니다.
들숨(4초) - 날숨(4초) - 반사호흡(자동). 이 흐름을 타면서 소리를 공중으로 ‘던진다’라는 느낌으로 멀리 보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1-2-1-2-1-2… 반복하다 보면 의식 호흡과 반사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목소리가 안정됩니다.
5. 나 자신에게 먼저 친절하게 말하라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매일 아침 직원 조회 시간이 두려웠던 한 소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준비한 대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길어질수록 길을 잃고 급하게 마무리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날도 조회를 망친 후 얼굴이 화끈거리고 직원들 얼굴을 볼 용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날 밤, 아무도 없는 공동묘지에 가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너 진짜 한심하다. 너 그것밖에 못 해! 정신 차려.
스피치 교육을 받은 후 이 소장님이 가장 먼저 바꾼 건 발성이나 스킬이 아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건네는 말이었습니다. “한심하다”는 자책 대신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하기 시작하면서, 조회 시간의 말하기도 점점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후배 직원 모두에게 스피치 교육을 권하는 ‘스피치 전도사’가 되셨다고 합니다.
“나는 더 노력해야 해”가 아니라,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라는 말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책에서 더 자세히 다루는 것들
위에서 정리한 것은 책 내용의 일부입니다. 『친절한 말하기』는 5단계, 2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마다 훨씬 구체적인 연습법과 상황별 솔루션이 담겨 있습니다.
- 1단계 친절하기 - 착한 말과 친절한 말의 차이, 경청, 말의 타이밍, 리더의 말하기
- 2단계 배려하기 - 발성, 호흡, 발음, 딕션 훈련, 목소리에 표정 담기
- 3단계 설득하기 - 말의 구조화, 감정 표현법, 쉼표의 마법(B/A 강조법)
- 4단계 다가서기 - 직장, 가족, 연인, 디지털 소통 상황별 솔루션
- 5단계 이어가기 - 말 습관 다이어리, 월간 캘린더, 하루 한 문장 바꾸기 실천법
특히 각 챕터에 나오는 Before/After 전환 예시가 유용합니다. 지시형을 제안형으로, 반박형을 공유형으로, 단절형을 연결형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문장들이 있어서 바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4년간 세상과 단절됐다가 스피치를 통해 사회에 복귀한 청년,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다 마침내 합격한 취업 준비생 등 27년간 쌓인 실제 변화의 이야기들도 읽을수록 용기가 됩니다.
저자 조이연
스무 살, 강단에 처음 선 이후 27년간 ‘공감’과 ‘소통’을 키워드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온 스피치 전문가.
KTV 국민기자, KBS/MBC 프리랜서 방송인 출신. 공감스피치센터 대표원장, 대한스피치리더십협회 회장. 현재 동신대학교 간호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의료 현장에서의 소통까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27년간 한결같이 믿어온 단 한 가지 철학:
진정한 소통은 결국 말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
말이 바뀌면, 삶이 달라집니다

말이 바뀌면, 정말로 삶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아주 작고, 따뜻한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스피치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이면 혼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발성과 호흡 같은 기본기부터 설득의 공식, 상황별 대화법, 그리고 습관으로 만드는 법까지. 말 때문에 한 번이라도 고민해 봤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친절한 말하기 -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피치의 비밀』 저자: 조이연 | 출판: 스토리위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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